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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선수라는 생각으로” 외인의 조언, 2군 홈런왕을 깨웠다 [IS 피플]

“긴장할 필요없어. 항상 최고의 선수라는 생각으로 뛰면 돼.”고민에 빠져있던 루키에게 건넨 외국인 선수의 한 마디는 짧지만 강렬했다.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한 내야수 강민성(24·KT 위즈)이 외인의 조언을 받은 이튿날,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강민성은 1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3 시범경기에서 4회말 대수비로 출전, 이후 타석에서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1-1 대승을 견인했다. 강민성은 6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2사 2,3루 기회에서 강민성은 키움 투수 김동욱의 6구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누상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고, 점수는 7-1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강민성의 불방망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9회 2사 1,2루서 타석에 들어선 강민성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내며 또 누상의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8-1의 점수는 10-1까지 벌어졌고, 이후 정준영의 적시타에 득점을 추가하면서 11-1, 10점차를 만들었다. 멀티안타 4타점 맹활약. 강민성은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29)의 조언이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경기 후 그는 “어제는 시범경기 첫 경기라 긴장을 했다. 내가 가진 걸 못 보여줬다”라고 돌아본 뒤, “어제 알포드와 숙소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알포드가 해준 조언이 도움이 됐다”며 알포드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알포드는 그에게 “긴장할 필요 없다. 너 정도 실력이면 충분히 1군에서 뛸 자격이 있다. 항상 최고의 선수라는 생각으로 임해라”라고 조언해줬다고 한다. 강민성은 이 이야기를 경기 내내 되뇌었고, 자신감을 찾은 그는 이튿날 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그는 “어제 경기와 가장 큰 차이점이 그것(알포드의 조언)이었다. 좋은 조언을 해줘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2019년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더(전체 51순위)인 강민성은 아직 1군 경험이 없다. 2020년 퓨처스리그(2군)에서 1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남부리그 홈런왕에 올랐던 강민성은 2021시즌 초반 군에 입대해 지난해 10월 전역했다. 제대 후인 올해, 프로 데뷔 후 첫 1군 스프링캠프를 치른 그는 성실한 훈련태도와 평가전에서의 좋은 활약으로 캠프 MVP까지 뽑히는 감격을 맞았다. 캠프 MVP의 기세를 시범경기까지 이어갔다. 당시 “코치님들과 선배님들 덕분에 MVP를 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그는 알포드의 조언까지 받으며 눈을 떴다. 강민성은 “(알포드의 조언대로) 앞으로도 항상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라며 새 시즌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3.03.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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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홈런왕, 생애 첫 1군 캠프서 MVP '눈도장' 쾅!

KT 위즈 내야수 강민성(24)이 스프링캠프 MVP에 선정됐다. KT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를 모두 마무리, 33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29일 투산으로 출발한 KT는 체력과 전술 훈련을 진행했다. 캠프를 통해 팀워크를 다졌고 선수층 강화에 힘을 쏟은 KT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NC 다이노스 등과 5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실전 감각을 다졌다. 33일간의 캠프 MVP는 내야수 강민성이 선정됐다. KT 구단은 “강민성이 성실한 훈련 태도와 평가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강민성은 제대 후 가진 첫 스프링캠프에서 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첫 1군 캠프에서 거둔 쾌거다. 2019년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더(전체 51순위)인 강민성은 아직 1군 경험이 없다. 2020년 퓨처스리그(2군)에서 1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남부리그 홈런왕에 올랐던 강민성은 2021시즌 초반 군에 입대해 지난해 10월 전역했다. MVP에 강민성은 “예상치 못한 상을 받게 돼서 기쁘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박경수, 황재균, 김상수 선배님들이 자신감이 생기도록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고 도와주셨다. 코치님들과 선배님들 덕분에 MVP를 탔다고 생각한다. 감사한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수 투수는 박세진과 김영현, 우수 타자는 오윤석과 강현우가 수상했다. 구단은 이번 캠프에 합류한 2023 신인 선수 5명(김정운, 김건웅, 손민석, 류현인, 정준영) 등 유망주와 군 전역 후 복귀한 손동현, 박세진, 강현우, 강민성 등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한 캠프였다고 평가했다.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은 이강철 감독 대신 캠프를 지휘한 김태균 수석 코치는 “부상 선수 없이 캠프를 마쳐서 만족한다”며, “베테랑 선수들이 좋은 훈련 분위기를 만들어줬고, 젊은 선수들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이번 시즌 기대가 된다. 프런트와 현장 직원들도 모두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주장 박경수는 “감독님과 주요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차출됐지만, 코치님들과 직원들이 밝게 훈련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선수들 모두 열심히 준비했다. 이제 또 다른 시작이기 때문에 하나로 뭉쳐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3.0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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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평정' LG 이재원 "1군 홈런왕이 되는 그날까지…"

2년 연속 퓨처스리그 홈런왕을 수상하러 가는 발걸음이 마냥 가볍지는 않았다. LG 트윈스 이재원(22)은 "(2군) 타이틀을 획득했다. 내년에는 1군 무대에서 똑같이 이 상(홈런왕)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재원은 2군 홈런왕이다. 남부리그와 북부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홈런을 쳤다. 지난해 북부리그 13홈런(244타석, 61경기)을 기록했고, 올 시즌엔 더 많은 16홈런(226타석, 59경기)을 쳤다. 타석과 경기 수는 전년보다 적었지만, 홈런은 늘었다. 북부리그 홈런 2위 김민혁(250타석 9홈런, 두산 베어스)을 압도하는 장타 생산력을 자랑했다. 그는 "매 순간 절실했다"라고 표현했다. 2018년 LG 2차 2라운드 17순위로 입단한 이재원은 힘이 좋다. 서울고 시절 강백호(KT 위즈)와 함께 3~4번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그리고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 퓨처스리그 무대를 평정했다. 이런 힘을 바탕으로 올 시즌 1군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7월 초 1군에 콜업돼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남았다. 7월 초 1군행을 전달 받고 꿈에서 홈런의 감격을 누렸을 정도로 간절하게 뛴 이재원은 8월 11일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데뷔 첫 홈런도 뽑았다. 올해 62경기에서 타율 0.247·5홈런·17타점을 기록했다. 1군 무대에 데뷔한 지난해 타율 0.050(20타수 1안타)의 아쉬움을 떨쳤다. 이재원은 "지난해엔 1군 활약이 없었는데 올해는 내 이름을 조금이라도 알릴 수 있었다. 그래서 퓨처스리그 시상식 발걸음도 좀 더 가벼웠다"라고 웃었다. 아쉬움은 여전히 남아있다. 그는 "내가 원했던 모습을 다 보여드리진 못했다. 찬스에서 자꾸 힘이 들어간 채 헛스윙 했다"면서 "올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찬스에서 힘 빼고 타격하자'거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8월 타율 0.340을 기록한 이재원은 9월 이후 타율 0.200으로 성적이 떨어졌다. 그는 "더 잘하려고 욕심을 냈던 게 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또 변화구 약점에 대해서도 "결과가 안 나왔을 뿐 자신 있다. 내년에는 변화구 승부에 더 좋은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재원은 언젠가 1군 홈런왕에 오르는 모습을 기대한다. 그는 "이제는 2군 수식어 때고 (1군) 홈런왕이라고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두각을 나타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형석 기자 2021.11.3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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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홈런왕의 콜업을 반긴 주장과 4번타자

같은 포지션의 선배 외야수들은 2군 홈런왕의 시즌 첫 1군 합류를 반겼다. LG 이재원은 지난 5일 잠실 한화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처음이다. 2018년 2차 2라운드 전체 17순위로 입단한 이재원은 타고난 힘을 자랑한다. 192㎝, 100㎞의 체격에서 뿜어나오는 파워가 좋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홈런왕에 이어 올해 역시 홈런 14개로 선두를 달렸다. 장타율도 0.574로 북부, 남부리그를 통틀어 가장 높다. 정확성(타율 0.278)은 다소 떨어지나, 파워는 돋보인다. 지난해 1군에 데뷔해 20타수 1안타로 기대에 못 미쳤던 그는 개막 후 두 달이 흘러 다시 부름을 받았다. 이재원은 "많이 반겨줬다. 주장 (김)현수 형이 '잘하라'고 반겨줬다"라고 했다. 이어 "(채)은성이 형은 콜업 통보를 받은 날 '얼른 올라와서 준비 잘해. 내일 선발로 출전할 수도 있으니까'라고 힘을 주셨다"라고 귀띔했다. 이재원의 포지션은 외야수다. 김현수와 채은성과 같다. 같은 포지션의 두 선배가 직접 나서 신예 유망주에게 힘을 불어넣은 셈이다. 둘 다 신예의 등장에 긴장하면서도 자극을 받는다. 김현수는 개막 직전 본지와 인터뷰에서 "내가 어느 정도 기회 보장에 있어 앞서 있는 건 사실이나, 붙박이 외야수라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부진하면 밀린다"라며 "기회를 먼저 받는 선수가 있고, 나중에 받는 선수도 있다. 결국 선수 본인이 잘해야 야구가 즐겁고, 팀 성적에도 도움이 된다. 자신을 좀 더 보여주려 노력해 (처음부터 기회를 받지 못한) 아쉬움을 이겨냈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채은성은 최근 홍창기와 문보경의 활약에 대해 "대견스럽다"며 "선배로서 나도 자극을 받는다. 팀에도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라고 말했다. 선배들의 응원 속에 지난 5일 잠실 한화전에 7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원은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개인 통산 두 번째 안타다. 이재원은 외야에 위치한 선배들을 본받고 싶어 한다. 그는 "현수 형은 타격 기술이나 콘택트 능력을 보면 놀랍다. 은성이 형은 야구 선수이기 전에 사람으로서 본받을 점이 정말 많다"라고 말했다. 2021.07.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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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신인왕 동시 석권? KT, 수상 잔치 예고

KBO는 오는 30일 2020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을 개최한다. 야구기자협회 회원들의 투표(11월 1일 마감)로 결정된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 수상자가 이 자리에서 발표된다. 퓨처스(2군)리그를 포함한 타이틀 홀더 시상도 진행된다. KT는 시상식 주인공인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배출할 가능성이 높다. 신인상은 사실상 확보했다. 오른손 투수 소형준(19)의 수상이 유력하다. 그는 올 시즌 26경기 등판, 13승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역대 8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5월 8일 두산전)을 거두며 등장했고, 2006년 류현진(토론토) 이후 14년 만에 고졸 신인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올 시즌 LG 외야수 홍창기, NC 투수 송명기 등 리그에 활력을 불어넣은 루키가 많았다. 소형준이 단연 돋보였다. MVP에는 KT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도전한다. 정규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 홈런 47개, 타점 135개, 득점 116개, 출루율 0.417, 장타율 0.680을 기록했다. 홈런·타점·득점·장타율 부문 4관왕에 올랐다. KT를 창단 첫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주역이다. NC 양의지의 경쟁력도 로하스에 뒤지지 않는다. 양의지는 공·수 겸장이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이끈 포수이자, 타선의 중심인 4번 타자를 맡았다. 타점(124개) 2위, 장타율(0.603) 2위, 홈런(33개) 5위에 오를 만큼 공격 기여도가 높았다. NC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공적이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것이다. 단일 시즌 기준으로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배출한 사례는 총 4번이었다. 1985년 해태, 1993년 삼성, 2006년 한화, 2007년 두산, 2012년 넥센(키움 전신)이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KT가 6번째 기록에 도전한다. KT 프런트는 KBO 시상식에서 매우 분주할 전망이다. 내야수 심우준(25)은 도루 1위(35개)에 올랐다. 4년(2015~19시즌) 연속 도루왕을 차지했던 박해민(삼성)을 1개 차이로 제쳤다. 셋업맨 주권(25)은 홀드왕(35개)에 올랐다. 2위 이영준(키움·25개)을 멀찍이 따돌렸다. 퓨처스팀에도 수상자가 많다. 입단 6년 차 내야수 김태훈(24)은 남부리그 타율 1위(0.367)에 올랐다. 조범현 초대 KT 감독이 손목 힘을 높이 평가해 여러 차례 1군에 올렸던 선수다. 2년 차 내야수 강민성(21)은 남부리그 홈런왕(12개)이다. 상무 소속으로 남부리그 다승(10승)과 평균자책점(1.68) 1위에 오른 엄상백도 원소속팀은 KT다. KT는 내달 11일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팀 역대 최다 수상자 배출을 기대한다. 로하스는 외야 한 자리를 사실상 확보했다. 3루수 황재균(33)은 데뷔 첫 수상에 다가섰다. 타율 0.330, 홈런 23개를 기록한 1루수 강백호(21)도 가능성이 있다. 안희수 기자 2020.11.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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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BO 퓨처스리그 마무리…LG 이재원 홈런 1위·상무 엄상백 2관왕

KBO 퓨처스리그(2군)가 2020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KBO는 25일 '5월 5일 개막한 퓨처스리그가 24일 서산 LG-한화전을 끝으로 431경기 일정을 모두 끝냈다'고 밝혔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는 11개 팀이 북부(한화·LG·두산·고양(히어로즈)·SK)와 남부(상무·KT·KIA·롯데·삼성·NC) 2개 리그로 나뉘어 진행됐다. 북부리그는 LG가 1993년 이후 2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남부리그는 상무 야구단이 2012년 이후 9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LG의 북부리그 우승에는 선수들의 개인 활약이 돋보였다. 백남원은 SK 최민준과 함께 7승으로 승리 부문 1위에 올랐다. 타자 부문에서는 이재원이 13홈런을 기록해 홈런왕에 올랐고, 한석현은 0.345로 타율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석현은 9월 23일 강화 SK전에서 올해 퓨처스리그 첫 번째이자 통산 30번째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했다. 남부리그에서는 상무 엄상백이 10승 4패 평균자책점 1.68을 기록해 2관왕에 올랐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두 자릿수 승수는 엄상백이 유일하다. 타자 부문에서는 KT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홈런 부문에서는 강민성(12개), 타율에서는 김태훈(0.367)이 1위에 오르며 KBO 리그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KBO 퓨처스리그 부문별 1위 선수에게는 KBO 포스트시즌 종료 후 개최되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한편, KBO는 퓨처스리그 활성화를 위해 올 시즌 더욱 박차를 가했다. 지난 4월 스포카도와 3년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체결한 KBO는 올 시즌 네이버, 카카오, 유튜브 등의 플랫폼을 통해 매주 퓨처스리그 일부 경기를 생중계했다. 퓨처스리그 대학생 기자단은 10개 구단의 퓨처스리그 현장을 취재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8월 4일부터는 이천 챔피언스파크와 마산구장에서 열린 총 23경기에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로봇 심판)을 첫 시범 운영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0.2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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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상무 퓨처스리그 우승, 상무 강한울·양석환 타격왕 홈런왕

2019 퓨처스리그가 한화와 상무 야구단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3월 26일 개막한 2019 KBO 퓨처스리그는 9월 30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고양(히어로즈)-롯데의 경기를 끝으로 514경기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북부리그(고양 히어로즈, SK, LG, 두산)에 속한 한화는 51승31패8무의 성적으로 2006년 이후 1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남부(롯데, NC, KIA, KT, 삼성)리그에선 상무 야구단이 58승29패9무로 2012년부터 8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북부리그는 한화 문동욱이 다승(8승)과 평균자책점(2.75) 1위, 고양 허정협과 두산 국해성이 공동 홈런왕(10개)을 차지했다. 고양 김은성은 타율 0.326, 54타점으로 2관왕에 올랐다. 고양 김은성과 LG 강구성은 2017년 이후 2년 만에 퓨처스리그 통산 28·29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며 1군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남부리그는 상무 야구단 소속 선수들이 전 부문 1위를 휩쓸었다. 상무 김유신은 평균자책점(2.25)과 다승(12승) 2관왕에 올랐다. 상무 김정인 역시 12승으로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상무 강한울은 타율 0.395로 부문 1위를, 상무 양석환은 홈런(13개) 타점(68타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KBO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2017년 시행 이후 호평을 받았던 퓨처스서머리그 기간을 확대 편성하고 15경기를 생중계하며 선수단 컨디션 관리와 KBO 리그 적응력 향상을 도모했다. 또한 KBO 퓨처스리그 전용앱과 퓨처스리그 인공지능(AI) 로봇기자 케이봇(KBOT)을 통해 퓨처스리그 경기 일정과 결과, 순위, 기록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했다.KBO는 "앞으로도 퓨처스리그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19.10.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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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시즌 3호 홈런…39번째 2000루타 달성

삼성 최형우(33)가 동점 홈런을 쳤다.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39번째 2000루타를 달성했다.최형우는 22일 대구 kt전에 4번·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0-1로 뒤진 2회 선두타자로 나와 kt 선발 정대현의 128㎞ 슬라이더를 잡아 당겼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의 대형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번 시즌 개인 3호 홈런이다.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39번째로 개인 통산 2000루타를 달성했다. 최형우는 2002년 삼성에 입단했다. 이후 2006년까지 1군에서 6경기만 뛰고 방출됐고 경찰 야구단에 입대했다. 경찰야구단 소속으로 2군 남부리그 홈런왕에 오른 그는 제대 후 친정팀 삼성에 재입단했다. 이후 2008년부터 팀의 중심타자로 맹활약 중이다. 우여곡절을 겪었기에 이날 기록이 더 값지다. 대구=이형석 기자 2016.04.2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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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 시상식, 한화 수상자 때 웃음 쏟아진 사연

한화 투수 이동걸(하단 왼쪽)과 포수 박노민(하단 오른쪽)은 퓨처스리그 부문별 시상식 수상자로 지명되었지만 참석하지 못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 중인 한화의 마무리 훈련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김성근 감독의 지옥훈련은 비시즌 기간의 큰 관심 대상이다. IS포토 18일 서울 양재동 더 케이 호텔에서 거행된 MVP와 신인상 시상과 함께 1·2군 투·타 부문별 시상식이 열렸다. 가장 먼저 퓨처스(2군)리그 부문별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때 한화 선수들의 수상이 소개될 때마다 시상식장에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한화의 투수 이동걸은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또 포수 박노민은 남부리그 공동 홈런왕에 올랐다. 그러나 이들은 시상식장에 참석할 수 없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 중인 마무리 훈련에서 지옥훈련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를 맡은 임경진 아나운서가 수상 순서에서 "이동걸 선수는 지금 일본에서 훈련을 하느라 참석하지 못했다"고 말하자, 시상식을 찾은 야구팬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김성근 한화 신임 감독의 지옥훈련은 비시즌 기간 많은 관심 대상이다. 김태균, 정근우 등 주전들도 빠짐없이 녹초가 되도록 펑고를 받는 사진마저 화제다. 홈런 시상 때 임경진 아나운서는 "박노민 선수도 멀리 있어 참가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하자 또 한번 웃음이 터져나왔다. 배지헌 아나운서는 "비시즌 훈련 소식이 이렇게 관심이 많은 적이 없었다"고 웃었다. 한용섭 기자 2014.11.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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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궁금하다 ②] NC 나성범 “오승환 선배의 ‘돌직구’ 직접 쳐보고 싶다”

계사년(癸巳年), 뱀의 해가 밝았다. 옛부터 뱀은 '지혜의 상징'으로 꼽힌다. 2013년 프로야구에 지혜와 패기를 동시에 갖춘 1989년생 '뱀띠 스타'가 떠오른다. 올 시즌 1군에 진입하는 NC의 좌타 외야수 나성범(24)이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2012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0번)로 지명된 나성범은 김경문(55) NC 감독의 권유에 따라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했다. 첫해부터 펄펄 날았다.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03(남부리그 3위)·16홈런(1위)·67타점(1위)·29도루(2위)를 기록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리그 다승왕 이재학과 함께 NC의 투타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나성범은 2012년 12월의 마지막 날을 고향 광주의 한 교회 수련원에서 보냈다. "그 유명한 '교회 오빠'냐"고 묻자 그가 의젓하게 답했다. "마지막 날이라고 뜰떠서 술 마시고 놀면 뭐하나요. 차분하게 2013년을 맞이하는 게 낫죠." -뱀띠해다. 기분이 남다를 것 같은데. "'뱀띠해'의 첫날은 고향에서 맞이했다. 어릴 때부터 다니던 교회 수련원에 왔다. 사실 2013년이 뱀의 해인지 몰랐다. 마침 내 띠가 우리 팀이 1군에 진입하는 해와 '타이밍'이 맞아 떨어져 기분이 좋다. 서건창(넥센)·박지훈·김선빈(KIA)이 동갑내기 친구인데, 이제 다 함께 1군에서 뛸 수 있게 돼 설렌다."-최근 특별지명과 프리 에이전트(FA) 영입으로 팀에 변화가 생겼다. 이호준·송신영 등 대선배가 들어왔다."두 분을 처음 본 순간 후광이 비쳤다.(웃음) 이호준 선배는 나를 보시고 '네가 걔구나'라며 반갑게 맞아주셨다. 선배님이 내 존재를 알고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송신영 선배는 첫 인상이 무서웠다. 선뜻 다가서기 어려울 만큼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팀에 선배들과 외국인 선수들이 들어왔다. 틀이 잡힌 것 같다." -그만큼 1군 주전 자리 경쟁이 치열해졌다."선배들이 오셔서 반갑기는 한데 포지션이 겹치는 경우가 생겨 긴장도 했다. 프로는 경쟁의 연속이다. 최근에는 동기 12명이 방출됐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서로 눈치도 보고 살아남기 위해 '발악'을 한다. 남은 기간 동안 실력과 잠재력을 보여줘야 한다. '저 선수보다 더 해야지, 지지 말아야지' 하고 이를 악무는 게 보인다. 다른 생각 하지 않고 내 역량을 키우기 위해 집중하겠다." -올해 1군에서 꼭 상대하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TV에서만 봤던 오승환(삼성) 선배의 '돌직구'를 직접 쳐보고 싶다. 한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이고, 다들 치기 쉬운 공이 아니라고 한다. 오승환 선배와는 지난해 초 각 구단 야구선수 신년 인사 촬영장에서 만난 뒤 가끔 안부인사를 드린다. 맨 처음 선배를 보고 체격이 정말 좋으셔서 놀랐다. 나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는 편인데 오승환 선배의 몸은 진짜 장난이 아니었다. 내게 '1군 오면 내 공 살살 쳐'라고 농담도 하셨다." -1군 출전 준비는. "각 구단 '에이스'들의 데이터와 투구 장면을 보면서 분석하고 있다. 1군 선수들은 퓨처스리그 선수들보다 컨트롤과 구위가 월등하게 앞선다. 투 스트라이크에 몰리면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내가 불리하다. 어떤 투수가 나오더라도 3구 안에 끝내겠다는 각오다."-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집중견제' 대상이었다. 몸에 맞는 공을 33개나 기록했다. 2.85경기당 한 번씩 맞았다는 뜻인데."올 시즌에도 지난해 못지않게 맞을 것 같다(웃음). 타격할 때 앞 다리가 안으로 들어가는 크로스 스텝이라 몸쪽 공을 피하기 쉽지 않다. 상대 투수들도 몸쪽 승부를 많이 했고, 몸에 맞는 볼이 점점 많아졌다. 한 경기에 두 개 맞은 적도 있었다. 처음에는 '욱'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견제구가 날아와도 두렵지 않을 만큼 단련이 됐다. 1군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이겨내겠다." -지난 시즌 아쉬운 점과 2013년 목표를 꼽는다면. "시즌 중반에 도루를 하다가 발목이 접질리면서 보름 정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타자 전향을 한지 일년밖에 안됐다. 남들보다 경기를 더 많이 뛰어도 모자란데 벤치에 앉아 있으니 속상했다. NC는 1점을 소중히 여기는 팀이다. 감독님께서도 '뛰는 야구'를 원하신다. 적극적으로 뛰면서 허슬 플레이를 하고 싶다. '신인왕'같은 상에 연연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홈런왕'보다는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타점왕'을 목표로 거침없이 달리겠다." -팬들에게서 인기가 많다고 들었다. 인간 나성범의 목표가 있다면. "아직 알아보시는 팬들이 거의 없다.(웃음) 여성보다는 남성 팬들이 더 반갑게 맞아주시는 것 같다. 원래 남자들 사이에 인기 있는 남자가 진짜 매력남이다.(웃음) 평소 술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고, 쉬는 날에는 나가서 놀기보다 집에서 쉬거나 운동을 한다. 여자친구도 없다. 앞으로 야구를 잘해서 돈을 많이 벌고 싶다. 부모님께 효도해야 한다. NC에 입단할 때 받은 계약금(3억원)으로 이전보다 넓은 평수의 아파트로 이사 갔다. 우리집 같지 않게 좋아 기분이 묘했다. 한 달에 100만 원씩 적금도 붓고 있다. 그동안 고생하신 부모님을 위해 효도해야 한다." 서지영 기자 saltdoll@joongang.co.kr 2013.01.0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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